‘빛’ 현상에 대하여
1. 우주에서 가장 빠른 것을 빛이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다.
따라서 현대 천체물리학의 척도인 빛을 준거로 한 아인슈타인의 원리는 빛의 물리학에 근거하며 거기에는 모순점도 존재한다. 향후 천체물리학의 과제는 명(明)의 물리학에서 더 나아가 암(暗)의 물리학-일종의 우주의 바탕질을 탐구하는 공간물리학[약칭: 공리학(空理學)]을 토대로 한 우주공간기하학과 우주공간물리학 그리고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영향성분[천체물리학의 법칙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이나 특수상태들]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2.빛은 오랜 시공에 걸쳐 극미변한다.
빛은 생물이 만들어 낸 관찰 기구로 측정하기 지난할 정도로 극미변한다. 그 양과 질의 변화상태를 측정하려면 극대측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광년은 빛의 진행시간을 측정하는 최소의 단위에 불과하다. 방법 중의 하나는 일정한 양의 폭산을 하는 특정 별의 별빛의 양과 세기와 그 길이의 수명을 하나의 단위로 하면 다른 별빛의 세기와 길이를 작은 숫자의 소단위로 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에서 옛 선인들이 말하는 ‘겁(Gub)’에 가까운 개념을 물리학적으로 대단위화 하는 것은 어떨까?)
3. 빛은 사라질 수 있다.
빛은 장거리 우주여행을 하고 있지만 미세하게나마 갈수록 약화되어 종착점에 도달한다. 따라서 빛의 성질이 일정하다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 눈에 아직 와 닿지 않은 별빛들은 반드시 그 별빛이 생성된 역사가 빛이 우리에게 와 닿는 시간보다 짧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떤 별이 우리에게 충분히 와 닿을 시간 이전에 빛을 방출했지만 그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아주 미세하게 약화되어 오다 마침내 우리의 시야 이전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빛이 여러 장애요인을 지나며 장거리 여행을 하다 점점 약화되어 사라지는 순간의 경계가 있다고 가정하자. 우주의 그 공점(空點)에서 별빛을 보는 순간에 그 빛은 어느 순간의 시점(時點)에 소실한다. 이러한 지각체험은 ‘시점(視點)의 소실’이다. 하나의 별이 처음으로 빛을 발하며 전 방향으로 방사를 시작했다고 하자. 그 방사된 별빛들은 사방으로 빈틈없이 조밀하게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각각의 별빛들은 이런저런 장애물들-영향성분들-을 거치며 명이 다하기까지 여행을 하다 마침내 사라진다. 결국 하나의 별이 발산한 빛들은 거대고 둥그스름한 테를 이루어 어둠을 울룩불룩 내지르고 있는 셈이다.
4. 우주의 빛, 즉 별빛은 약화되거나 강화될 수 있다.
5. 우주의 빛은 속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6. 우주의 빛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방향을 전환(예: 굴절이나 회절 등등)한다.
7. 빛은 현대의 천체물리학이 기준적 현상으로 삼을 만큼 고정적이며 불변의 성질을 내재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인간지각의 한계점에 근접한 현상을 기준으로 삼는 오류이다.
8. 빛은 일반물리학 법칙에 전적으로 예외적이지 않다. 우주의 빛은 특수 물리적 현상의 하나이며 대부분의 물리적 법칙은 빛에도 적용 또는 응용된다.
[8:27pm, 4/17(Sun), 2005 ; 학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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