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3방랑

imaginerNZ 2007. 11. 19. 04:21

 방랑



예 들렀다 제 떠나는
해악 없는 발걸음.
뜨는 발자욱의 이름 두 글자,
방황.


감짝이 열린 귤잎사위 지나
돌담 굼굼이 엿보는 바람인 듯
실없는 마음에 구름 일 듯


행려의 비사회성으로
그 반박적 리듬으로
생생함에 언제나 서둘러 그려보는
자연의 내포에 글의 외연.
[11:44pm, 3/10(Mon),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