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예 들렀다 제 떠나는
해악 없는 발걸음.
뜨는 발자욱의 이름 두 글자,
방황.
감짝이 열린 귤잎사위 지나
돌담 굼굼이 엿보는 바람인 듯
실없는 마음에 구름 일 듯
행려의 비사회성으로
그 반박적 리듬으로
생생함에 언제나 서둘러 그려보는
자연의 내포에 글의 외연.
[11:44pm, 3/10(Mon),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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