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영혼나무

imaginerNZ 2007. 10. 29. 02:46

영혼나무

 

나무

맏줄기 하나에.

 

햇살에 쇄상하며

싹마다 다가오는 공간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꽃꽃꽃...

 

지금 부는 바람결에

해오로비 멎은 결실들.

 

굵게 들을수록 가늘게 뻗어가고 있는

혼의

뿌리 속,

 

빛물의

숨.

(200710280643 대치동에서 엘리엇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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