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맞춤법
-2007년 엘리엇 킴
*국가문화의 중추가 되어야할 국어국문학 분야의 고루한 시대착오는
획기적으로 개혁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맞춤법에 띄어쓰기 아무리 배우고 시험을 쳐도 대부분 거의 까먹고 있다.
국어교육분야에서는 헛공부 가르치고 배우는 결과가 양산되고 있다.
후손들을 바보로 만드는 뒤떨어진 국어교육이 왜 교실에까지 들어와서 가부좌를 틀고 있을까?
가슴이 턱텁하다.
*우리말은 원시한국어의 음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흘려쓰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자어로 된 인명이나 지명 기타의 한자어 일색인 분야들을 순우리말로 고쳐 불러야 합니다. 일본어의 경우에 받침이 별로 없는 것은 고대 이후의 일본어가 원시 일본어-약간의 이질적 혹은 자변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했으면서 원시한국어와 같은 가지에서 갈려나온 것으로 생각된다-의 언어구사를 지속적으로 살리고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일본어에서 필요에 따라 한자어의 음독과 훈독을 적절히 섞어쓴 것은 보다 문명화한 언어인 한자어의 영향에 매몰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명이나 인명을 거의 한자어 일색으로 표기하고 발음하는 현재 한국어의 실상은 예속적인 발상으로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발음이 곱고 아름다운 원래의 우리말로 바꿔쓰는 것은 일종의 '원어회복운동'일 겁니다. 광주를 빛고을로, 대구를 달구벌로, 광진교를 광나루다리로 양수리를 두물머리로 고쳐쓰면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가 되지 않습니까? 한국어 받침은 특히 겹받침은 훈민폐해입니다. 대중이 어감을 느끼는 한자어만 살리고 나머지는 다 흘려쓰고 띄어쓰기는 과감히 덩어리화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쓰이는 댓글의 대부분은 맞춥법과 띄어쓰기가 틀립니다. TV 토크쇼에서 외국인들의 이중받침 맞추기 퀴즈는 자조적인 코미디입니다. 외국인들은 받침의 이해를 힘들어 합니다. 겹받침 중에 단어에 따라 앞자음이 혹은 뒷자음이 묵음이 되니까요. 대중이 쓰는 말은 근본적으로 단어의 의미와 느낌에 부적절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국어표기도 그 나라 사람들의 발음위주로 표기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외화의 제목 중에phenomenon(현상)[피나미넌]을 '페노메논'으로, lethal weapon[리썰 웨픈]을 '러쎌 웨폰'으로 읽는 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음을 만들어 읽는 것입니다. 알파벳의 표기중심발음은 발음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영어의 원어민이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을 하는 것은 어색한 현상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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