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자화상(The Portrait of Mankind)
인간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다
인간으로 죽는다.
삶에 최후로 남는 것은 인간성이다.
그건 신성은 아니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누구에게나
무엇인가를 그릴
연필 한 자루와 도화지 한 장에
저만의 시간이 주어진다.
아무도 지어 캐묻거나 답하지 않는다.
신은
태초와 그 끝을 주관하고
그 사이 세상에서 끝없이 분화하며
해결에 나서지 않고 항시 위안과 구원에 머문다.
이렇듯 사람의 몫은 사람이기에,
아이린(Irene)!
그래서 나는 어떤 성전에도 가지 않았고
당신에게도 역시나 연락을 하지 않았다오.
(200708182340 엘리엇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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