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의 바탕(Basis of Harmonious Peace) -베토벤에게
엘리엇 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세계를 더듬는 이에게 어눌한 삶
진화의 알껍질에 싸인 점액질의 자장가
예잠결 *이야기 나룩 알알이,
한 톨 생(生)에 한 톨의 사(死)
어리잠 깬 눈 새벽
은성(殷盛)히 높은 연봉에 숙연(淑然)히 깊은 바다.
광풍 잦아 든 괴적풍광에
착란의 선듯바람 건곤(乾坤)에 멎고
모든 하늘이 한 하늘에 증발하는 숭고함이
방울방울 원액 나려 담찰 즈음,
화엄(華嚴)의 어둠 깊이 부는 산들바람에
분분이 날리는 무수한 별의 꽃가루
풍경(風磬)소리 이윽히 자고
어느 무명선사 남김없이
이루고 지우는 합장 우주로이-
먼동에 스는 화평, 광암대적(廣暗大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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