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후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소멸되는지를 명확히 알릴 뿐이다.
죽음은 어느 누구나 다 맞이해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인연법에 의해서 잠시 이세상에 머물다가 그 인연이 다하게 되면 저세상(다음생)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죽음이라 하는데 불교에서는 죽음을 끝이라 보지 않고 또 다른 삶으로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윤회를 통한 다음생을 믿고 있는 불자들은 이 죽음을 어떻게 맞느냐에 따라 다음생으로 여행이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죽음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맞이하게 되면 그 다음생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뭏튼 우리가 잘 죽기 위해서는 그만큼 잘 살아야 되겠지요. 호스피스 활동을 하면서 많은 이들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회향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당당하고 여여하게 맞을 수 있기를 늘 기도하고 정진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죽음 이후에 내가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떤 몸을 받을 것이가를 걱정하지 말고 진실로 현재의 삶을 보다 충실하게 사는 것이 다음 생을 확실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는 길이며 보다 나은 죽음을 준비하는 길일 것입니다. 광명동자 인과경에 말씀 하시기를 "모든 중생의 지은 바 업은 비록 백겁을 지날지라도 또한 없어지지 않나니, 인연이 일시에 화합하면 과보가 따라 응해서 스스로 마땅히 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요즘들어서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웰빙을 '참 삶'이라고들 합니다. 잘먹고 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웰다잉'은 잘 죽는 것을 말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죽는 것인가? 누구나 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죽음을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잘 살고 잘죽는 것일까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구구팔팔 이삼사'이라고 합니다. '아흔아홉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동안만 딱 아프고 삼일째 되는 날 죽는 것이다.' 라고... 누구나 다 이러한 삶을 원하지만 다 이와같은 삶을 살 수 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근심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삶에 충실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입니다. 님들 모두 이와같은 충실한 삶을 통해서 아름다운 삶으로 회향을 할 수 있도록 정진 여여하시길 기원 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2006년 10월 26일 현파 수상 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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