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행-81 미소(Smile)
삶을 마냥 비워내며,
사랑한다는묵언 혹은
그 무엇의 어떤 정의로도
어떤 만감의 수식에도
덮을 수 없는 대자연에
삶을 도로 비워내며,
세상 아득히 장님이 되어
어찌 저찌 자문의 여울 다 지나
유장한 法의 물살도 내심 바라보다,
삶을 온전히 비우며
무념무상에 한 현상이 열리고 있는
대자연에 더없이 화해로운 희뭇한 증표.
(201206060251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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