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횡설수설

횡설수설-64 (Saying Something or Nothing-64)

imaginerNZ 2009. 7. 19. 02:21

 

 

 

 

 
 
 
 
횡설수설-64
 
요즘사람들은
점점

 
시(詩)가
현세살이의금언이나교훈이나처세술적이론의설파나
가장가까운세칭연예나
멀찌감치있는종파의계율이나
다만벌레자국같은어떤어족(語族)의글도아니라
 
태초의아침고요에
님의영혼이
후세에태어날모든의욕과열정너머
모든자아에게나즉이부르고있는
세상에둘도없는아련할노래소리의멈추지않는메아리임을

인류에가장느린역사의발자욱에
제영혼도몰래잊어가고있다
 
갈구의눈망울이더크게망망히열릴수록
장구함에열린귀는서서히닫히며
영혼의목소리는더욱더멀어져가고있음을

뒤늦은일생편린의추억속에
주어질단한번만큼만
우주에어린눈매로회상하라.
(200907190214 엘리엇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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