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둠에 젖은 삶은
빛은 너무 매워
그 끝마디 마디 저윽이
돌아가신 님의 마지막 순장의 자락도 없이
바람에 스치운 쫑긋한 *별빛에 이는 감성의 혈류나
가마귀 사색하는 이성의 형해도
*정신의 교조로 행동하는 무상의 근골도 없이
*‘다다’와 ‘침묵’의 어림 너머
*불요불급의 언어도 없이
우주선(宇宙善 )의 음향으로 괴괴하여 스스럼없으니
맘에 배인 어둠에 술래 찾아 아득히 돌고 돌아
*어릿이 잦아드는 승무의 춤사위에 이는 ‘그리움’인가?
이 어둠에 젖은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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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유명시편(遺命詩篇) - 자연은 마치 한 덩어리 바위나 풀 한 포기를 품에 안듯이 시인 과 함께 영원히 잠든, 내력이 깃든 원시(原詩)도 그저 품에 안을 뿐.
*궁극적 시의 상상력의 꽃
*정신-흔히 후회나 때로 묘한 일치의 심정을 낳는 심뇌의 불균형 교직작용
*dada-유아의 웅얼거림 : 표현과 침묵 사이의 시공적 교감태
*언어-언어의 균이 묵계(黙界)를, 자연에게는 미약하나 사람의 한정적 정신이 느끼기에 족히 어느 정도 이상 깊이 파고들 때 시와 예술이 된다.
*가능한 감응력의 범위 내에서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하게 그리움의 실체를 암시하는 춤 아닌 춤
(자정 무렵 16 April, 2002 in 'All Gree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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