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섬 연안
*바당
물은
한결같다.
흐르되 멈춰 있다.
세상의 모든 물길이 모이고 모여
깊고 너른 하나의 물길로
마침내 하나의 바당에 흘러든다.
물은
홀로 이루지 않고 절로 다들어 다만 나즈막이 어룬다.
(200712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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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 '바다'의 제주도 사투리. '받다', '바닥', '바탕'에서 온 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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