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바당물

imaginerNZ 2007. 12. 8. 04:31

 

 

   

  

카우아이 섬 연안

 

 

 

 

 

*바당

 

 

물은

한결같다.

흐르되 멈춰 있다.

 

세상의 모든 물길이 모이고 모여

깊고 너른 하나의 물길로

마침내 하나의 바당에 흘러든다.

 

물은

홀로 이루지 않고 절로 다들어 다만 나즈막이 어룬다.

(200712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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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 '바다'의 제주도 사투리. '받다', '바닥', '바탕'에서 온 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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