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언어·인류학 관련

아기들 어떻게 말문이 트이나?

imaginerNZ 2007. 11. 1. 00:49

(서울=연합뉴스) `엄마' `아빠' 정도만 겨우 말하던 아기가 생후 18개월 어느날 갑자기 폭포수처럼 말을 쏟아내는 현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마치 마술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게 여기지만 아기들은 나름대로 말문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연구가 나왔다.

, 아기들은 보다 어려운 단어들에 도전하기 전에 쉬운 단어들을 속으로 완전히 습득한 뒤에 말문을 열게 되며 다음부터는 눈덩이가 굴러가듯 저절로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아기들의 언어 습득 능력에 관해 많은 학자들이 복잡한 두뇌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으로 믿고 있지만 아기들은 단어를 되풀이하거나 한꺼번에 여러 개의 단어를 배우는 단순한 방법으로 기본 단어들을 익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평균 6만단어 정도인 성인들의 어휘 수준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아기들은 어른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방법으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어휘를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기들은 모든 것을 흡수한다" 부모들이 많이 읽어주고 말을 거는 것이 어린이들의 어휘력을 늘리는 열쇠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기들이 살이 되기 `엄마'라는 말을 하고 뒤엔 `아빠'라는 발음을 하게 되는데 얼핏 보면 아기가 1년이 걸려 `엄마' 배우고 걸려 `아빠' 배우는 같지만 아기는 실제로 단어를 오래 전부터 속으로 연습하는, 이른바 `평행 학습'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체로 생후 14개월 되면 단어 단어가 튀어나오기 시작하다가 어휘를 50 구사할 있게 되면 생후 18개월 문이 터지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사물이 각각 이름을 갖고 있다' 사실을 깨닫는 것과 같은 특정한 학습도구가 아기들의 머리 속에서 우선 개발된 뒤에야 말문이 터진다고 믿고 있다.

연구진은 이런 이론도 틀리다고 없지만 아기들이 평행학습으로 여러 단어를 동시에 해석하고 점점 어려운 단어에 노출되면 반드시 문이 트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접시 집어 "라고 말할 두살짜리 아기는 포크와 숟가락,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둥근 물체를 보고 `소거법' 사용해 미지의 물체가 접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따라서 언어를 배우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능력만 갖고도 고도의 언어 능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