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대한 물의 비유
-엘리엇 킴
우주가 물로 차 있다고 생각하자.
물질은 그 안에서 부유하며 벗어나지는 않는다.
중력은 우주의 세부에만 미친다.
그것은 미약하게 살랑이며 춤을 추는 부유물질끼리
서로에게 약한 물살의 미동을 전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우주공간에 대해 생각할 때
공허에 가까운 가벼운 충밀성만을 고려하고 있기에
우주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우주를 가능한 범위에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메우고 에울 수 있으면서
허공에 찰랑찰랑 떠 있는 물의 덩어리라 가정한다면
거기에서 비로소 우리는 우주의 물리적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우주의 충밀성은 모든 물질과 현상이 최종적으로 한데 어우러지는
제 5의 상태라 할 수 있다.
[고체-액체-기체-플라즈마상태
-모든 시간의 바탕인 순간을 기준으로 한 물질의 우주적 통합상태],
즉 앞선 4가지 상태가 어우러지는 궁극적인 상태,가 바로 제 5의 상태이다.
우주는 존재와 현상의 보고이자 종합박물관이며
천체물리학은
발전적으로 과학의 분과들을 종합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과학분야이다.
그러는 와중에 천체물리학 자체도 통합적 우주론에 속한
하나의 기저학문분야가 되리라 생각한다.
향후 오랜 세월에 걸쳐 유일신론은 점차 퇴색하고
연기론 및 윤회론을 바탕으로 하는 데에서 출발하여
궁극적인 정각의 이론으로 인류역사가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
그것이 인류가 갈 수 있는
마지막 행로-인류가 하나의 빛에 이르르는 길-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200710140756 ; 대치동 BLUE SK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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