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인간의 자화상

imaginerNZ 2007. 9. 15. 15:43

인간의 자화상

                                                                               -To Irene from Elliot Kim

 

인간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다

인간으로 죽는다.

 

인생에 최후로 남는 것은 인간성뿐이다.

그건 신성은 아니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누구에게나

무엇인가를 그릴 연필 한 자루와

도화지 한 장과

저만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에 대해 아무도 서로에게 캐어 묻거나 지어 답하지 않고

다만 대자연 속애 서 있는 자신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신은 태초와 그 끝을 주관하고

그 사이 세상에서 끝없이 분화하며

해결에 나서지 않고 항시 위안에 머문다.

 

결국 인간의 몫은 인간이기에,

아이린(Irene)!

그래서 난 신전에 가지 않았고

당신에게도 역시 연락을 하지 않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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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a woman painter living in South Island of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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