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대한 일설
-엘리엇 킴
이 세상에는 근원의 샘이 하나 있다.
그 원류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은
상류의 첫 골짜기에 다다를 수 있으나 발원의 샘에 다다르지는 못한다.
발원한 샘에 막바로 뛰어들 수 있는 연어는 없다.
물이 연어를 낳았으므로.
그 첫 골짜기에서 연어는 오로지 '그리움의 길'을 따라
그 샘에 가 닿을 수 있다.
오직 한 분께서
근원의 샘을 향한 고행의 비탈에
처음으로 '그리움의 길'을 내시고
마침내 근원의 샘에 이르러
그 샘가에 앉아 계시니
만여일체.
200707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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