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괴로울 때는 삶을 뒤집어라

imaginerNZ 2007. 5. 28. 23:37

괴로울 때는 삶을 뒤집어라

 -엘리엇 킴

 

사랑은 삶을 구원한다

삶이 끝없이 길고 고통스럽다 여겨질 때 사랑을 찾아나서면

당신의 삶이 바뀔 수 있다.

절망의 겉을 뒤집으면 희망의 속이 보인다.

뒤집고 안 뒤집고는 당신의 몫이다.

아무런 의지없이 체념에 빠져

지금의 상태대로 세월의 물살에 마냥 떠밀려가는 것은

그대에게 주어진 운명이 아니다.

 

당신이 머물고 있는 곳에서 그냥 밖으로 걸어나가라

남을 의식하지 말고.

그러면 당신은 더 이상 과거의 그늘에 살던 어떤 동굴사람이 아니다.

 

찬란한 금빛햇살과 부드러이 설레는 은빛바람이 이제 당신의 벗일 수 있다.

이러한 햇살의 화평과 바람의 자유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 사랑이며

이러한 사랑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행복을 나누고 싶어하게 되며

서로를 아낌없이 그리워하고

더 나아가 모든 것을 그리워할 수 있게 된다.

 

괴로울 때에는 삶의 안과 밖을 뒤집어 보라.

동굴의 입구가 저기 보인다.

그러니, 이제 다만 그대의 어두운 동굴 밖으로 걸어 나오라.

그러면 맑밝고 훈향에 넘치는 세상이 그대의 눈과 발 앞에 시원스레 펼쳐질 터이니.

 [2007년 5월 28일 11시 47분; 대치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