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4
저어기,
다다를 수 없는
그 무엇은
이름을 부르기 전에
묵묵히 바라보기 전에
저마다 외따로 피어 있다
지향과 분별 너머 아득히
진선미도
깨우침도
아우름도
생각의 여울 지나
속속들이 울려드는 아련한 메아리도
첫마음도
외사랑도
그리움도
이름할 수 없는 것의 그림자에 이고 진다
그림자 없는 그 무엇은
언제나 저홀로 선연하여 까마득히 멀어지고 있을 뿐
(2017년9월5일마루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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