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인생을 왜 사는지? 모르는 채
눈앞에 닥친 일에 급급하며 사는 사람이
내게 하는 죄다 들킨 사언행(思言行)은 솔직히 역겹다
그 사람의 인격은 존중하면서도
그가 나와 같은 동종이라는 점에서
한평생 발을 딛고 사는 세속이
인류의 고욱한 영혼을 저며 아프게 하여
망묵(忘默) 속에서도
생채로 죄슬프다
(201108151723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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