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S
시에는 속세가 없다.
자신이 쓴 글의 수준을 알고 싶으면
글에서 핵심이 되는 가장 소중한 부분을 지워보라
그러면 그 글 전체가 앙상해진다.
쓴 것에서 배우려 하지 말고
지운 후에 깨달아라
그후에 그대가 앓게 될 열병은
누구나 앓는 열병이거나
혹은 그대 특유의 열병이거나 할 것이며
어떤 형해조차 없이 다만 재(灰)로 남겨지는 어루고운 잔잔함.
여기에서 그대는 불사조로 태어나 비로소 영혼의 노래, 그 첫걸음마를 뗀다.
(201006300611 엘리엇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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