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론-1
인간정신은현실과이상을오가며지향적인사고의대상에끊임없이의문을제기하고탐색하고파악하고극복하고지배하려는현실적인욕구를가득품고있다그러나인간의지성앞에는극복할수없는정복불가능한(Unconquerable)실체가하나있다그것은다름아닌우주이다인간정신의대상편향성은우주를전체적으로지향할수없고다만우주에속해있다우리가속한지구에펼쳐져있는대자연조차도우주의품안에외로이눈에띄지않을정도의티끌로떠도는하나의미아에불과하다는사실을상기하는것만으로도생명의자손들이생래적운명적으로지니는자기중심성에매인인간정신은일시에좌절섞인경외감에사로잡히게된다그런점에서인간은절대고독(absolute solitude)하다고할
수있다인간에게우주는절대적이며그래서인간은우주적으로고독하다인간이절대고독속에빠져있다는사실이낳게되는창의적인대안은무엇일까?우주적인고독즉절대고독의서리를걷어내기위하여인간정신은마침내우주를인격화하게되었고그것이바로'신(神)'이다물론신은우주가하나이듯유일한신이거나혹은우주구성적인다신체계일수도있다어쨌든인간정신에게종교는필연적인귀결이되는셈이다종교에관하여유신론과무신론을말하는것은인류역사에언제나선언적이고조급한시기상조에해당한다인간정신과신은필수불가결한관계이므로신적존재의유무에대하여왈가왈부하는것은궁극적으로보면비이성적이다그것은정신적에너지의낭비적소모현상에속한다향후인류역사에서종교적화합을위한논의에중요하면서도핵심적인현안은인류가믿고있는여러신들이결국은우주적인격체라는하나의사실에수렴한다는점이다그러한종교화합적과정의진전에대해논의하는것이향후인류정신사의궁극적이면서본원적인과제이자논의의중심이될것이다그러기위한선결조건은종교간의화합과상호존중정신이다자신이믿는종교만을맹신하고고집하거나타종교를배척하여반목하는종교간대립과갈등과투쟁은이제종식되어야한다그것이인간정신이우주라는거대하고극복불가능한실체안에서우주자체의품에평안히깃드는방법이다동시에그것은인간정신이우주를향해근원적으로적응하며진화하고있다는사실을입증하는외길이된다우리인간의정신이막대한우주안에서헤아리기어려운어느미미한곳에떠도는한점먼지라는사실의자각은어떤삶의상황이나의지도넘어선다그런마음자세를변함없이지니게될즈음에신은우리에게원적한영적인존재로서너그럽고아늑한손길을내미신다.(200901050516 엘리엇 킴)
--계속
'엘리엇 킴 작품방 > 우주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의 유일성(The Uniqueness of Poetry) (0) | 2009.04.27 |
|---|---|
| 우주론-2 (0) | 2009.04.27 |
| 빛에 의한 오류에 대하여(On Fallacy by Light) -작성 중 (0) | 2008.08.27 |
| 우주라는... - 퇴고 중 (0) | 2008.07.09 |
| 우주와 그 시간성에 대하여 (0) | 2008.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