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동설(天地動說) -완
돌고 있는
하늘보다 높은 하늘 없고
돌고 있는
땅보다 더 낮은 땅 없고,
그 사이에 나는 그리움새에게
삶도
사랑도
외로움도
깃을 스쳐 지나는 한 줄기 바람이어니,
어떤 영혼의 심금도
순간에 내린 번개에 아득히 녹기 전,
태초 이전의 고요함 속에 돋움발로 서서
뭇 그림자의 홑 운명을 둥그레 탄주하고 싶을 뿐.
(200806280728 엘리엇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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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동설 : 지구는 돌고 하늘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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