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인생과 사랑 시

모든 아버지

imaginerNZ 2007. 10. 27. 01:05

모든 아버지(All Fathers)


자연의 이름으로 부르기엔

너무 가까워

늙은 돋보기로 헤아려 보며

언제나 뒤미쳐 흐르는 냇물.


늠름한 마음 냇바위 감돌아

그렇듯 사랑하지 않을 수, 않을 수, 않을 수 없어

언제나 그침 없이 흐르는 마음에

천리만리 흐르는 냇물.


언제나 뒤미쳐 흐르기에

언제나 흘러 부르는

‘아버지!’


샛그늘의 영원한 부르짖음으로

영영 오지 않을 메아리의 이름 지으며.

[1:40am 9/05(Fri)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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