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버지(All Fathers)
자연의 이름으로 부르기엔
너무 가까워
늙은 돋보기로 헤아려 보며
언제나 뒤미쳐 흐르는 냇물.
늠름한 마음 냇바위 감돌아
그렇듯 사랑하지 않을 수, 않을 수, 않을 수 없어
언제나 그침 없이 흐르는 마음에
천리만리 흐르는 냇물.
언제나 뒤미쳐 흐르기에
언제나 흘러 부르는
‘아버지!’
샛그늘의 영원한 부르짖음으로
영영 오지 않을 메아리의 이름 지으며.
[1:40am 9/05(Fri)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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