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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엽집(만요슈)

imaginerNZ 2007. 10. 1. 02:18

만요슈(일본어: 万葉集/まんようしゅう ‘만엽집’[*])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후반에 걸쳐서 만들어진 책이다. 일본에 현존하는 고대 일본의 가집이다. 원래 한자 표기는 ‘萬葉集’이지만 일본문부성국어심의회한자 제한(당용 한자, 상용 한자) 뒤로는 ‘万葉集’라고 쓴다.

천황, 귀족에서 잘 알려지지 않는 신분의 사람 등 여러 신분의 사람들을 읊은 노래를 4500개 이상 모은것으로 이 책의 성립은 759년 이전이라고 볼 수 있다.

[편집] 책 이름의 유래

‘만요슈’의 의미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제시되어 있다. 한가지는 ‘만 개의 언어의 잎(万の言の葉)’을 모았다고 하는 설로, ‘多くの言の葉=노래를 모은 것’과 같이 풀이 한 것이다. 이것은 고대 센가쿠(仙覚)나 가모노 마부치(賀茂真淵)에게 지지를 받았다. 센가쿠의 《万葉集註釈》에서,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의 순서에서 보면,

산과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たねとしてよろづのことのはとぞなれりける. (やまとうたは人の心をたねとしてよろづのことのはとぞなれりける)

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다만 고키슈(古今集)의 성립은 시대가 만요슈 이전 시대이므로 이 어구의 해석이, 만요슈 성립 뒤에 완성된 것이라고 볼수 있다. 가능성은 사실 거의 희박하고 이것을 그대로 만요슈에 적용시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오랫동안 적어진 나무로 된 노래집’(게이추(契沖)나 가모치 마사즈미(鹿持雅澄))라고 하는 설, 잎에다 구절을 풀어서 나뭇잎을 가지고 노래로 비유한 것으로 하는 설이 있다. 만요슈를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류는 이루는 것은, 고지키에서 나오는 문장 "後葉(のちのよ)に流(つた)へむと欲ふ」에서 있듯이 ‘葉’을 ‘世’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万世にまで末永く伝えられるべき歌集’로 취한 생각이었다.

[편집] 편수

만요슈의 성립에 대해 자세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는다. 여려가지 가설이 있는데 먼저 칙선설, 다치바나노 모로에(橘諸兄)설, 오토모노 야카모치(大伴家持)설과 고대에서 전해진 여러가지 설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에 만요슈는 한 사람에 의해서 편집된 것이 아니라 권에 따라서 작자가 다르고, 각 시인에 의해서 20권에 정리되었다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편집] 성립

만요슈는 2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언제나 각 권마다 성립된 연대별로 명기된 것은 일절없다. 일반적으로 만요슈 안에서 대개 이하의 훈으로 증보되었다고 추정된다.

 

[편집] 와후쿠

"방인의 노래"(일본어: 防人の歌/さきもりのうた) "東歌"(あずまうた) 등, 귀족 이외의 민중의 노래가 실려 있고 중요한 자료이기도 한다. 화려한 기교는 별로 보이지 않고 소박하고 솔직한 노래이다. 가모노 마부치(賀茂真淵/かものまぶち)는 이것을 평가했고 ますらをぶり를 이렇게 표현했다.

[편집] 만요가나

만요슈는 전체 문장이 한자로 쓰여져 있고, 한문어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노래는 일본어 어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래는, 표의적으로 한자로 표현한 것이나, 표음적으로 한자를 표현한 것이나, 표의나 표음 두가지를 나타낸 것이나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등 사용 방법이 다양하다.

만요슈가 편찬될 무렵에는 아직 가나는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신라향찰이나 이두와 마찬가지로, 만요슈에서는 만요가나라고 불리는 독특한 표기법을 사용했다.

만요슈는 삼국 시대에서 사용했던 한자의 음훈의 사용과 마찬가지로, 한자의 의미와는 관계없이 한자의 음훈 만을 차용해서 일본어로 표기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만요 가나는 한자를 이용하면서도, 최초로 일본에서 최초로 문자로 쓰여진 글이자, 일본인을 위해서 문자로 정착된 첫번째 책이다.

위키인용집에는 만요슈의 인용문이 있습니다.
  • 만요가나로 쓰인 오토모노 야카모치의 노래
(만요가나 문장): 都流藝多知 伊与餘刀具倍之 伊尓之敝由 佐夜氣久於比弖 伎尓之曾乃名曾
(훈): 剣大刀 いよよ研ぐべし 古ゆ 清(さや)けく負ひて 来にしその名そ(권20-4467)
(만요가나 문장): 去來子等 早日本邊 大伴乃 御津乃濱松 待戀奴良武
(훈):いざ子ども 早く日本へ 大伴の 御津(みつ)の浜松 待ち恋ひぬらむ(권1-63)

만요가나는, 나라 시대 말에 문자의 모양이 조금씩 바뀌었고 획이 적은 문자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헤이안 시대로 오면 그 경향이 계속 나타나면서, 경제적으로는 효율성있고 간략한 문자가 계속 쓰여지게 되고, 문자 형태를 계속 간략화(草略)하거나 일부 문자를 생략(省画)해서 만들어졌다. 그렇게 해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가 창조되었던 것이다.

현재에도 일본에서 만요가나는 각 지역에서 사용되고, 지명에서는 대부분 만요 지명에서 유래된 것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