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신교에 대하여-
-엘리엇 킴
유일신교는 선과 악 중에서
보통사람들의 윤리의식에 돌이킬 수 없는 선의 선택을 요구한다.
그것은 진리의 말씀을 얻는 것만큼 원적함(원적)의 가능성을 잃게 할 수도 있다.
원초적이어 진정한 감성에는 선과 악의 구분이 없기 때문이리라.
유일신교에서 어떤 전제 없이 구도를 통한 깨달음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기독교에서 신교보다 가톨릭에 마음이 기운다.
가톨릭의 성직자들은 소박한 일상을 살며 공심에 무소유를 생활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을 거의 다 살 무렵에
선과 악은 별개의 것이 아니며
선과 악의 구별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여긴다.
선악을 구별하는 정신적인 자세는
온전한 감성의 꽃을 피울 기회를 적어도 반분한다.
그러니 그대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와 화평을 누리려거든
선악의 저울을 들어올리지 마라.
그러면 올바른 삶이 무엇인가?라는 끈임없는 의문으로
자신의 양손을 채우는 수갑은 차지 않을 것이며
명상을 통해 구도의 길로 나아가
소박한 생활에 왕양한 마음의 삶을 누리게 되리니.
(200710150425 대치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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