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일체 -영상수묵화
세차게불던바람잦고내리던비긋자,
사람들이하나둘빠져나가아무도없는까페수밀원
벽에걸린연꽃그림들에느린듯빠른듯어우르는재즈
옹이박힌木탁자위에주황빛촛불한자루
더운찻물속에피어나는꽃차를마시며
외로운그림자길손이묵묵히앉아있다
창밖너머저어기회갈빛느티나무고목의가지끝에
서서히어둠이번지고남한강위에피어나는물안개
별한점보이지않는흐린날저물녁두물머리에서
만건곤한잿물빛화평에희언듯잠기다
-양평양수리두물머리의까페수밀원에서 201204111744 엘킴
(2012년4월9일에서12일까지양수리에체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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