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행-66
黙言
-말의 봉우리에서 피어나는 詩는
우주자연의 沈潛에서 움 터 나온 한 송이 들꽃과 같다
한 송이 꽃은
어떤 형색의 형색이 없고
어떤 명암의 명암이 없고
어떤 시작의 끝이 없고
어떤 끝의 시작이 없고
어떤 공의 공도 없고
어떤 색의 색도 없이
일체지향에
있는 듯 없는 듯
그리움의 메아리 아우르어.
(201201210032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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