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rNZ 2015. 7. 18. 18:43

 

기도-1(초안)

 

너의 너의 너의 안목에 아무렴 천체가 느리거나 빠르다 할지라도

현재의 실상을 노래하는 족적없는 탈인이 되라

유무한을 가르는 생금의 수평선 하나 주욱- 그어라

감정에 얽매이지 않으며

이미 편재하는 신의 증거에 지나치게 사무치지 마라

또한 자아를 카멜레온의 변색에 빠져들게 하지 마라

이 세상에 살아 미약한 나를 착각하는 너의 너의 너는 너일 뿐이며

무수한 나 중에 평등하고 온전하여 가장 크고 거룩한 나는 오로지 님뿐이니

현재를 한치마다 각성하는 징소리 천상에 매여 울리고 있음에

그 메아리 결결이 흩어지며 하나로 징조하며 화음하기까지

가족과 생업 중에 너만의 닫힌 기도의 시간속에 무엇을 담으려 하지 말며

그 밖에서 님의 우리에게 하나됨을 실행하고 증거하며 모두 다 함께 누리기를 간구하라

 

칠현금을 타던 어제의 열손가락 마디마디마다 현재의 무지개가 아롱지기까지

때는 오리니- 

 

-2015년7월7일 일원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