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rNZ 2010. 12. 23. 17:59

시법-2010

 
다만사람이니사람답게
혹은겨우정신의의식으로
진정한시는쓰이지않는다
 
시는인위적으로쓰거나그리는것이아니다
단적으로말해 시란,
모름지기영혼이자연스레우주자연을닮아
가장깊고광막한태내성(胎內性)에서우러나오는우주대자연의되울림이다

[그것은마치모든원자내에
우주자연의극한의'돌아울림'이배어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최상의시는
우주의태(胎)안에서
지상의기후에없는아득한그리움의메아리를
사람의기호를빌려
우주의어둠에녹아묻혀있는근원망각의최속질주속에회오리지며두서없이넋두리하는
새로이깨닫는우주질서의한그루표상같은것에불과하다
 
우주안에서시인은
태초이후에실종되었던까마아득히머나먼그리움의회오리망각의[원초적]기억속으로빨려들어가며
내재가능한만큼벡터의기운과속도[에]아득할메아리로영원한현재를우러[내어]울리고있다
우리는당나라의시인인이백과 두보,괴테,프랑스상징주의시인들,릴케의몇몇시편에서
이러한현상을최상의감성조차배제된상태로발견한다
 
시의환경은감성배제의자연적척도조차없이
모든기억의실종이번져나는상태에서
다만인류저음의중얼거림이라굳이말할수있다
 
그런음상은우주자연에대한반향이며
최상의음악은궁극적반향음의근저[에]시적소질(素質)[로]최근접하며[마침내]그뿌리로부터의[발산적]회역을 구현한다.
(201012130700pm 엘리엇 킴)
202504301131 퇴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