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소이부답 불립문자
imaginerNZ
2009. 3. 8. 14:10
소이부답 불립문자
어느날
처음 본 까치 한 마리가
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말이 끄는 수레를 타면
이미 나 있는 길을 간다
말등에 올라타고 가면
때로 길 없는 길을 갈 수 있다
말고삐를 잡고 말과 함께 걸으면
숲을 지나갈 수 있다
말의 궁둥이를 '철썩' 치면
말은 푸른 초원을 향해 힘차게 내달려
야생으로 돌아간다
원래 서로 없어
홀로 남겨지는 자유와 화평!
(200903081410 엘리엇 킴)